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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원룸에 투자자 관심 집중  

부산일보 2002/01/23 023면 09:55:17  

부산지역에 원룸 바람이 불고 있다. 예년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원룸 공급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는 그 규모가 커지고 호텔형으로 서비스가 다양해진 점이 다르다. 또 투자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도 예년에 없었던 일이다. 원룸의 흐름과 임대사업을 위한 올바른 선택기준 등에 대해 알아본다.
△왜 원룸 바람인가=지난해까지만 해도 원룸은 대학가 주변의 소규모 다세대주택과 동의어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규모와 서비스가 전혀 다른 새로운 도심지형 주거공간으로 자리잡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지역에 공급된 원룸은 서울에서의 유행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저금리와 증시 불황을 피해 투자성 자금이 원룸에 몰렸듯이 부산에도 비슷한 현상이 재현되리라고 예측하고 있다. 경기 예측이 힘들 경우 임대료 수입으로 만족하겠다는 안정지향적인 투자자들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원룸은 공급방식에 있어서도 아파트와 달리 손쉬운 투자대상으로 여겨진다. 아파트는 까다로운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해 건설·공급되지만 원룸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다.

즉 공급에 관한 별도의 규칙이 없어 사전분양과 여러 채 분양 등이 가능하고 1가구 2주택의 불이익도 없다.

△원룸 유형=지난해 10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호텔형 주거개념을 도입한 원룸 서면베르·빌이 등장했다.

대해종건㈜이 공급한 이 원룸은 공개분양 첫날 520세대 모두 분양 완료되면서 부산에서 원룸 공급의 물꼬를 텄다. △1층에 호텔처럼 프런트 설치 △우편,민원 등 서비스 제공 △전자경비시스템과 빌트인 가구 제공 등으로 원룸이 '잠만 자는 다락방'에서 지속적인 주거가 가능한 도심형 주거공간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원룸의 가장 큰 단점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시공사가 부도날 경우 계약금은 물론 분양권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약금에 질권설정을 해주는 원룸도 등장했다.

㈜푸르름은 지난해 12월 부산시내 4곳에서 10평형 원룸 220세대를 분양했다. 이 원룸은 △계약금 400만원에 질권설정 △월세수금,명도절차,재입주자 선정 등 서비스 제공으로 돈을 떼일 염려와 임대사업자의 골칫거리를 동시에 해결했다.

㈜메트로타워는 지난해 12월 지하철 2호선 대연역 주변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복층식 원룸 100세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급물량 확대=대우건설은 이달 말께 부산진구 범천동 지하철 2호선 부암역 옆에 지난해 서울에서 인기를 끈 대우디오빌 426세대를 공급한다. 대우디오빌은 서울의 1군업체가 부산지역 원룸시장에 뛰어드는 첫 사례다. 앞으로 1군업체의 가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건설업체로 유림건설은 부산진구 전포동 지오플레이스 부근에 550세대 등 3곳에 1천500여 세대의 원룸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부산시내 도심지에 방치된 상당수의 주차장이나 나대지의 지주들이 건축업체를 상대로 원룸 건축을 위한 상담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부동산써브 김정훈 팀장은 '지하철역 주변과 도심지에서 지역업체는 물론 1군 업체까지 가세해 원룸 추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서면의 경우 주차장 부지는 거의 대부분 원룸으로 개발된다고 보면 무방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수익성은 얼마나 되나=부산지역에서 아직 원룸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지는 않는다. 대우건설이 공급할 원룸에 서울지역 '떴다방'들의 원정설이 나돌지만 아직 시세차익이 형성된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원룸은 임대료를 통한 안정적인 투자수익 종목으로 알맞다. 대해종건 백성훈 이사는 '분양가 4천만원인 10평형대 원룸 4세대 정도를 분양받을 경우 1억6천여만원이 필요하나 나중에 발생할 전세보증금으로 메우면 1억여원의 여윳돈으로 가능하다'면서 '원룸의 인기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 10~15%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 포인트=출퇴근을 위한 교통여건은 기본이며 도심에 가까워야 투자 가치가 높다. 같은 역세권에다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하더라도 주변에 사무실이나 유흥가를 끼고 있으면 더 낫다.

세입자들이 대부분 사무직,서비스직 근로자를 비롯한 젊은층이므로 내부시설이 신세대 감각에 맞을수록 세입자 구하기에 유리하고 월세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

다음은 시공사의 시공능력과 시행자의 신용능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원룸은 분양자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없어 계약금을 떼일 우려가 없지 않다.

이상민기자 yeyun@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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